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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언어학과 문자학

바깥쪽은 안쪽이다



85쪽
기호의 자의성 - 음성적 기표들과 이것들의 기의들 일반 사이의 '자연적' 관계 내에서, 각각의 일정 기표와 일정 기의 사이의 관계는 '자의적'이라는 말임.


86쪽

posted by maetel
58쪽
문자는 (단순히 과학에 봉사하는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우선적으로 관념적 대상들과 과학적 객관성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다. 문자는 에피스테메의 대상이기 전에 그것의 조건이다.

역사성이 문자의 개별적인 형태들을 넘어 문자 일반의 가능성에 연결되어 있다. 문자는 한 역사학의 대상이기 전에 역사의 영역(역사적 생성 변전의 영역)을 연다. 그리고 이 역사학(독일어 Historie)은 역사를 전제한다.

=> 문자학은 그것의 대상을 과학성의 뿌리로 찾으러 가야 할 것이며, 문자의 역사학은 역사성의 기원을  향해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후설 [기하학의 기원]
    Edmund Husserl: the father of phenomenology

59쪽
문자의 기원과 언어의 기원이라는 두 문제는 분리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문자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수련상 역사학자들이거나 비명학자(비명학자)들이거나 고고학자들인데, 자신들의 연구를 현대 언어과학과 연결시키는 경우는 드물다.

60쪽
오늘날 음운론은 그것의 과학성을 언어학에 전달하고, 언어학 자체는 모든 인문과학들에 인식론적 모델의 구실을 하고 있다.

언어과학은 언어의 본질이 드러내는 환원 불가능한 단순성을 내세워 궁극적으로 언어(언어가 지닌 객관성의 영역)를 소리/낱말/로고스의 단위로 규정한다.
=>
랑그/파롤
코드/메시지
도식/사용
언어학/논리학
음운론/음소론/음성학/언리학

페르디낭 소쉬르
음운론
    트루베츠코이
    야콥슨
    마르티네

61쪽
언어의 의미 작용과 행위의 토대를 설정하는 직접적이고 우선시되는 단위는 음성 속에서 소리와 의미가 분절되는 단위(소리와 의미의 분절된 단위)임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이러한 단위에서 비교해 보면 문자는 언제나 파생적이고, 뜻밖에 생긴 것이고, 특별하고, 외재적이고, 음성적인 기표를 중복되게 하는 것이라 할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루소, 그리고 헤겔은 그것을 '기호의 기호'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반 언어학을 과학으로 설립하는 의도는 여전히 모순 속에 있다. 즉 문자학이 종속적 성격을 띤다는 것이고, 태초에 말해진 충만한 언어에 예속된 도구의 차원으로 문자가 역사-형이상학적으로 환원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하나의 태도가 일반 문자학의 미래를 해방시키고 있는데, 이때 음운론적 언어학은 이 일반 문자학의 종속적이고 제한된 분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바깥쪽과 안쪽


61-62쪽
소쉬르는 문자의 협소하고 파생적인 기능만을 인정한다.
"언어는 문자로부터 독립적인 구두상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일반 언어학 강의])

즉 문자는 근원적인 제1기표의 기표이고, 자신(주체)에 현전하는 목소리의 대리표상이고, 의미(기표/개념/관념적 대상)의 (즉각적이고 자연적이며 직접적인) 의미 작용의 대리 표상인 것이다.

63쪽
'생각-소리'의 분할할 수 없는 (낱말의) 그 단위들을 고려해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 사이의 관계라는 문제가 되기되는 한, 필연적으로 문자는 언어 활동 및 '생각-소리'의 외적 대리 표상이며 이미 구성된 의미 작용들로부터 작용해야 할 것이다.

마르티네 [디오젠 Diogène]
'언어학적 실천에서' 낱말이란 개념을 '여러 개의 최소 기호들의 그룹'이라는 통합체('형태소': 최소 의미 선택 단위)의 개념으로 대체될 것을 제안.

65쪽
소쉬르는 문자 체계의 수를 두 개로 제한하고 있는데, 둘 다 구어를 대리 표상하는 체계로 규정되고 있다. 그것들은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낱말들을 나타내거나(상형 문자), 낱말들을 구성하는 소리 요소들을 음성적으로 나타낸다는(표음 문자) 것이다.

68쪽
소쉬르의 경계 설정은 '내적 체계'의 과학적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다. 이 요구 자체가 표음 문자의 가능성 자체에 의해 그리고 내적 논리에 '표기'가 외재하는 그 외재성에 의해 인신론적 요구 일반으로서 성립된다.

말브랑슈
칸트

72쪽
대리 표상은 그것이 나타내는 것과 뒤얽힌다. 사물들, 물 그리고 이미지들이 있고, 이것들의 무한한 상호 반사가 있지만 더 이상 원천은 없는 것이다. 더 이상 단순한 기원은 없다. 왜냐하면 반영되는 것은 그 자체에서 둘로 나뉘기 때문이다.

73쪽
사색의 기원은 차이가 된다. 근원이 그것의 대리 표상에 첨가되고, 사물이 그것의 이미지에 첨가된다.

좋은 기억, 즉 자연 발생적 기억을 대리 보충하는 기억술의 수단인 문자는 망각을 의미한다. (이것이 바로 플라톤이 [파이드로스]에서 히포므네시스(hypomnesis - 보조 기억 수단)를 므네메(mnémè - 살아 있는 기억)와 비교하듯 문자 언어를 음성 언어와 비교하면서 말했던 것이다.) 왜냐하면 문자는 매개이기 때문이다.

문자는 로고스 속에서 의미가 자연적으로, 근원적으로, 즉각적으로 영혼에 현전하는 것을 은폐하는 것이다.

언어는 우선 문자이다.

보프 Franz Bopp

75-76쪽
음성 언어에 대한 문자 언어의 반동적 행동은 자연적인 관계의 전복이다.
그래서 소쉬르는 언어의 자연적인 생명력뿐 아니라 문자의 자연적 습관들을 구제하고자 한다.

77쪽
일반 언어학의 기획은 (언어 일반의 내적 체계 일반과 관련하여) 하나의 특별한 문자 체계를 외재성 일반으로 배제하면서 자기 영역의 한계를 설정한다.

78쪽
그러나 표음 문자라는 모델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떠한 실천도 그것의 원칙에 결코 완벽하게 충실하지는 않기 떄문이다.

살아 있는 음성 언어가 그것의 표기에서 공간화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음성 언어를 시원에서 그것의 고유한 죽음과 관계를 맺게 하는 것이다.

79쪽
기호학 내에서 특정 분야로서의 모든 언어학이 심리학의 권위와 감시하에 놓여 있다.

소리와 의미 사이의 본질적이고 자연적인 관계의 단언과, 기표(모든 다른 기표들의 주요 기의가 되는 기표)의 질서에 부여된 특권은 소쉬르 담론의 다른 수준들과는 모순을 드러내면서, 명백히 의식 및 직관적 의식을 다루는 심리학에 속한다. 여기서 소쉬르가 탐구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비직관의 본질적 가능성이다. 후설처럼 소쉬르는 목적론적으로 이 비직관을 위기로 규정한다.

후설의 직관주의에서 보면, 기호 표기의 텅 빈 상징성은 의미의 투명한 명증성으로부터 우리를 유배시켜서 로고스의 위기를 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후설에게 이 가능성은 여전히 진리의 운동 자체에 연결되어 있고, 관념적 객관성의 생산에 연결되어 있다. 사실 관념적 객관성은 문자 언어를 본질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설 [기하학의 기원 L'origine de la géométrie] (데리다 번역)
    -> 영역본: Edmund Husserl's Origin of Geometry
    -> 원서: Die Frage nach dem Ursprung der Geometrie als intentional-Historisches Problem (1939)

82-83쪽
감각 능력에 대한 생리학적 설명은 신중하지 못하게 가시성을 문자 언어의 감각적이고 단순하며 본질적인 요소로 만들며, 청각적인 것을 (언어가 제도화된 기호들을 자연스럽게 절단하고 분절해야 하는) 자연적 환경으로 간주함으로써 그 나름의 자의성을 발휘하여 음성 언어와 문자 언어 사이의 어떠한 자연스러운 관계의 가능성을 모두 제거하고 있다. (우리는 그것이 끊임없이 사용하는 자연과 제도의 개념들을 단호하게 몰아내야 한다.)

83쪽
언어학은 일정한 언어학적 모델들에 입각하여 자신의 겉과 안을 규정하는 한, 일반적이 될 수 없다.

문자 언어 일반은 언어 일반의 '이미지'나 '형상화'가 아니다.

문자 언어는 '기호의 기호'가 아니다.


84쪽
표음-알파벳 문자에 연결된 언어 체계는 존재의 의미를 현전으로 규정하는 로고스 중심적인 형이상학이 출현하게 된 배경으로서의 체계이다. 이 로고스 중심주의가 '언어학의 통합적이고 구체적 대상'을 완전하고도 명료하게 규정하는 일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posted by maetel
구조주의
구조주의 언어학



프로그램

20-21쪽
에크리튀르는 언어를 포함한다.

(언어의 기원은 기원의 구조 - 기표의 기표 - 속에서 소멸되고) 기의는 언제나 이미 하나의 기표처럼 기능한다.

기의 signifié
외연
파롤
랑그
음소
언리학 glossématique

궁극 목적 telos
현전 (présente)

24-25쪽
에크리튀르:
- 행동, 운동, 사유, 사색, 의식, 무의식, 경험, 정서
- 문자적 표기의 신체적 동작들과 문자적 표기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의 총체
- 기의 자체, 일반적으로 표기를 야기시킬 수 있는 모든 것 - 영화술, 안무법, 회화적/음악적/조각적 에크리튀르
- 스포츠적/군사적/정치적 에크리튀르와 그런 활동들의 표기 체계,  활동 자체의 본질과 내용
- 생물의 세포 속에 있는 정보의 과정들과 관련한 에크리튀르와 프로-그람(pro-gramme)
- 인공 지능 프로그램의 영역과 그 환경적 요소(원종합의 환경, 또는 원종합의 환원 불가능한 원자)

프로-그람 pro-gramme
그람 gramme : 글자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gramma로부터 유래
문자소 graphème
원종합 l'archi-synthèses

26쪽
수학의 에크리튀르는 (1)표음 문자를 사용하는 문화들의 내부에서 고립되어 있고 (2)알파벳 문자의 불완전성을 환기시키고 있으며 (3)표음 문자의 관념적 측면과 에피스테메의 철학적 관념 그리고 (4)이스토리아라는 관념을 심층적인 방식으로 논박하는 영역이다.

27쪽
역사와 지식, 즉 이스토리아와 에피스테메는 현전의 재전유를 위한 우회로서 규정되어 왔다. 그러나 이론수학을 넘어서 정보 실무의 발전은 '메시지'의 가능성들을 광범위하게 확장하고 있다. -> 에크리튀르와 관련된 '인문과학'과 인공지능학의 결합

서양의 형이상학적, 과학적, 기술적, 경제적 환경인 표음 문자가 시간과 공간 속에서 한계가 정해지고 있다.

이스토리아
재전유(재전유)  réappropriation  : 다시 내 것으로 만든다는 것



기표와 진리


하이데거
    존재론-신학 ontoligie-théologie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 Sein und Zeit]
    destruktion 파괴
    abbau 해체

29-30쪽
사물들을 자연적으로 표현하는 영혼의 정서는 스스로 소멸할 수 있는 투명성의 단계에 이르러 일종의 보편적 언어를 구성한다.

모든 경우에 목소리는 기의에 가장 가까이 있다.

모든 기표는 언제나 테크닉적이며, 대리 표상적이다.

기호의 개념이 언제나 그 자체 속에 함축하는 바는 기의와 기표의 구분이다.

피에르 오뱅크 Pierre Aubenque [아리스토텔레스에 있어서 존재의 문제 Le problème de l'être chez Aristote]

30-31쪽
포니(음성)는 자기가 말하는 것을 자신이 듣는 것을 통해서 주체로 하여금 관념성이라는 환경적 요소 속에서 스스로 감동하고 자신과 일치하게 해 주는 것이다.
=> 음성 중심주의가 존재 일반의 의미를 현전으로 간주한 역사상의 규정과 뒤섞이고 (일반적 형식 안에 체계와 역사상의 연쇄고리를 조직화하는) 하위 규정들과 뒤섞인다. 따라서 로고스 중심주의는 현전으로서의 존재자의 존재 규정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포니(음성)
코기토

31-32쪽
로고스의 시대는, 매개의 매개로 생각되고 의미의 외재성 속으로의 추락으로 생각되는 문자 언어를 하대한다. 바로 이 시대에 기의와 기표의 차이가 속한다. 이 차이는 그리스도교적 창조주의와 무한주의의 협소한 시대에 속한다. (이때 이 창조주의와 무한주의는 그리스적 개념성의 자원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시그난스 (소쉬르의 기표) : 감각적
시그나툼 (소쉬르의 기억) : 예지적

33쪽
기의는 (감각적인 현세의 외재성 속에 타락하고 추방되기 이전에) 순수한 예지성의 측면으로서 그것이 직접적으로 결합되는 절대적 로고스, 중세의 신학에서의 무한한 창조적 주체성으로(하느님의 말씀과 모습 쪽으로) 되돌아간다. 기호와 신성은 동일한 탄생 장소와 시간을 지니고 있다.

34쪽
기표의 외재성은 에크리튀르 일반의 외재성이다. 이와 같은 외재성이 없다면 기호의 관념 자체가 무너진다.

35쪽
문자에 주어진 고유한 의미는 문자가 하나의 기표(현전하는 어떤 로고스와 인접한 가운데 영원히 사유되고 언급되는 영원한 진리)를 의미하는 기호라는 것이다.

따라서 문자의 고유한 의미를 은유성 자체로 규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플라톤 [파이드로스 Phaidros]
E. R. 쿠르티우스 (Ernst Robert, Curtius 1886-1956) : 독일의 로망어 학자
칼데론 데라 바르카 (Pedro Calderón de la Barca 1600-1681) : 17세기 스페인의 극작 시인

38쪽
은유를 다루는 역사에서 가장 결정적인 단절이 나타나는 때는 절대적 현전을 자기 자신(주체)에의 현전으로, 주체성으로 규정하는 작업이 자연과학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17세기의 대합리주의들의 시기)이다. 그때부터는 자신(주체)에의 비현전이 비난을 받게 되는 것이다.

야스퍼스
    실존

38-40쪽
통상적 문자 언어 - 대리적/나쁜 - 죽은/타락한/제도화된/인위적/기술적- 육체의/정열 vs
자연적 문자 언어 - 은유적/좋은 - 살아 있는/영기학적 - 영혼의/의식 - 신의 각인 및 명령

좋은 문자 언어는 자연이나 자연법 내부에 언제나 포함되어 왔다.

영기학적 (영기학적, pneumatologique)
원(원)음성 언어 archi-parole : 태초에 법칙으로서의 원형을 이루는 말 (신이 음성으로 한 말)



씌어진 존재


41-42쪽
기의의 범주는 기표의 범주와 동시대적이지 않으며, 기껏해야 기표의 이면에 지나지 않거나 기표의 범주가 교모하게 이동한 평행에 지나지 않는다.

기의의 형식적 본질은 현전이고, 소리로서의 로고스와 그것이 인접하는 특권은 현전의 특권이다.

기호의 형식적 본질은 현전에 입각해서만 규정될 수 있다.

노에마 noème

43쪽
(그러나) 결코 기표는 권리상 기의에 선행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기호(기표와 기의, 표현과 내용 등)의 개념을 중심으로 조정되는 모든 개념성 자체를 파괴함으로써만 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시원적 originaires

44쪽
존재의 로고스, 즉 '존재의 목소리에 따르는 사유'는 기호의 최초이자 최후의 원천이다. '최초의 의미'는 어떤 '초월적' 의미에서의 기의를 말하는데, 이 기의는 모든 언어적 기표에 의해 함축되기 때문이다.

핑크
하이데거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Was ist Metaphysik]

45쪽
목소리는 순수한 자가정서(자가정서, auto-affection)로서 필연적으로 시간의 형태를 띠며, 자신의 안쪽으로부터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는 기의의 유일한 경험이다. 그러나 이 기의는 관념성이나 보편성의 요소로 의미화된 개념이다. 목소리 속에서 기표의 소멸 경험은 진리라는 관념 자체의 조건이다.

낱말은 기의와 목소리, 즉 개념과 투명한 표현 실체의 기본적이고 분해될 수 없는 통일적 단위로 체험되는데, 이는 '존재'의 경험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착각이 진리의 역사이다.

46쪽
'존재'라는 '근원적 낱말(Urwort)'은 모든 언어에서 있는 그대로 그 자체로서 미리 이해되는 것이며, 그래서 단지 이 선이해만이 모든 주변적인 존재론들과 모든 형이상학을 넘어서 존재 일반의 의미 문제를 설정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이 의미 문제가 철학을 출범시키고, 철학에 의해 다루어진다.

존재의 의미는 적어도 낱말 일반의 가능성에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낱말 일반은 환원 불가능한 단순성을 지닐 가능성에 연결되어 있다.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의 개방성
플라톤의 대화편, [소피스테스]
    궤변술
    엘레아학파

존재과학 science ontique

후설의 현상학

49쪽
존재의 의미는 (하이데거에게 결코 단순하게 그리고 엄밀하게) 하나의 '기의'가 아니다. 이는 존재가 기호의 운동으로 포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존재의 의미는 '최초'도, '근본적'이지도, '초월적'이지도 않다. (존재자의 범주들을 '초월하는' 것으로서의 존재의 도출, 그리고 근본적 존재론의 개시는 필연적이지만 일시적인 순간들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 의미의 필연적이고 시원적이며 환원 불가능한 숨김, 현전의 출현 자체 속에 그것의 은폐, 줄곧 역사이자 존재의 역사였던 존재의 역사 자체를 있게 해 주는 그 후퇴,) 존재는 로고스를 통해서만 역사로서 발생되며 로고스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지적하는 하이데거의 집요함, 존재와 존재자의 차이는 아무것도 기표의 운동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나는 것이고, 종국적으로 기의와 기표의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하이데거 [형이상학 서설]

Martin Heidegger
Heidegger claimed that Western philosophy has, since Plato, misunderstood what it means for something to be, tending to approach this question in terms of a being, rather than asking about being itself.

50쪽
현전의 영역 속에 존재의 의미를 제한하는 것으로서 서양의 형이상학은 한 언어적 형태의 지배로서 발생된다.

하이데거 [형이상학 서설]
"부정법의 통상적 해석을 주의 깊에 검토할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존재한다(être)'라는 낱말의 의미가 이 말의 이해를 지위하는 지평의 단일적이고 한정된 성격으로부터 도출된다는 것이다.
'존재'는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의 역사적 현존재를 지배하는 일정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하이데거 [존재의 물음에 관해서]

Metaphysics of presence
The deconstructive interpretation holds that the entire history of Western philosophy and its language and traditions has emphasized the desire for immediate access to meaning, and thus built a metaphysics or ontotheology around the privileging of presence over absence. Deconstructive thinkers, like Derrida, describe their task as the questioning or deconstruction of this metaphysical tendency in philosophy.

51쪽
존재의 의미가 (초월적 또는 초시대적 기의가 아니라 엄밀하게 전대미문의 의미에서) 이미 일정한 기표적 흔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게 되는 것은 존재적-존재론적 차이라는 결정적 개념 속에서 모든 것이 단숨에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주장하는 바와 같다.

존재자와 존재, 존재적인과 존재론적, '존재-존재론적', 이런 낱말들은 차이와 관련하여 그리고 우리가 후에 차연이라 부르게 될 것과 관련하여 독창적인 양식으로 파생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차연은 이중의 의미(차이가 난다와 지연시킨다)를 지닌 차연하는 것의 생산을 지칭하는 경제적 개념이다.

현존재 Dasein
(프랑스어 l'être-là); 이 세계에 존재자로서 이미 존재하고 있다(l'être-au-monde)

Dasein, as a being that is constituted by its temporality, illuminates and interprets the meaning of Being in Time. The fundamental mode of Being is not that of a subject or of the objective but of the coherence of Being-in-the-world.

52쪽
해체의 시도는 옛 구조로부터 그 모든 수단들을 구조적으로 빌린다. 그러면서 (언제나 어떤 식으로든) 그것 자체의 작업에 의해 이끌려 진행된다.

53쪽
헤겔은 로고스가 감각적이거나 지적인 추상 작용 속에서 자기 자신 밖의 존재가 됨을 고발한다.

문자는 자신의 망각이고 외재화이다. 그것은 내면화하는, 즉 정신의 역사를 여는 기억의 반대이다. (플라톤 [파이드로스])

알파벳 문자는 소리들을 표현하는데, 이 소리들 자체가 이미 기호들이다. 따라서 그것은 기호들의 기호들로 성립되어 있다. ('aus Zeichen der Zeichen', 헤겔 [소논리학])

재림 parousie <- 그리스어 parousia
라이프니츠의 보편 문자
오성의 형식주의

54쪽
알파벳 문자는 다른 문자들의 지양(Aufhebung)이다. 그것은 특히 (이전에 단 한 번의 동일한 태도로 비판되었던) 상형 문자와 라이프니츠의 보현 기호의 지양이다.

헤겔: 시각적 언어는 하나의 기호로서 단지 음향적 언어와 관계된다. 지성은 음성 언어를 통해 직접적이고 무조건적인 방식으로 표현된다.

55쪽
비표음적인 계기가 정신의 역사와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그것이 현전과 현존의 또 다른 형이상학적 이름인 실체성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이 위협은 명사의 형태로 나타난다. 비표음적 문자는 명사를 파괴하고, 호칭들이 아니라 관계들을 기술한다.

56쪽
헤겔은 사유를 기호를 생산하는 기억으로 복원시켰다. 그리고 그는 문자로 씌어진 흔적이 없이도 버틸 수 있다고 항상 믿었던 철학적(소크라테스적) 담론 속에 이 흔적의 본질적 필연성을 재도입했다. 그래서 헤겔은 책의 마지막 철학자이자 문자의 최초 사상가인 것이다.

<숨결이 있는 말>, in [글쓰기와 차이 L'écriture et la différence] (쇠유, 1967)



posted by maetel
(상자 안의 내용은 본문을 요약 정리하기 위해 내 맘대로 변경한 문장들임)

머리말
9쪽
독서를 할 때 최소한 그것의 중심축은 역사의 고전적 범주들(구조적 형태)을 벗어나야(역사적 총체성) 한다. (이 역사는 사상사와 문학사는 물론이고 무엇보다도 철학사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구조적 형태와 역사적 총체성이라는) 두 개의 주의 형태들을 결합하여, 텍스트와 텍스트의 역사적 위상의 문제, 그리고 이 텍스트에 특유한 시대와 공간의 문제를 되풀이하여 다루게 된다.

(텍스트에 특유한 시대와 공간은 일관되게 하나의 텍스트로 구성된다.) 그것이 시대 그 자체로서 독해 가능성의 가치들과 모델의 효율성을 간직하고 있다. (또 그렇게 하여 직선의 시간이나 시간의 직선을 뒤흔들고 있다.)


시론
범례
루소 [언어기원론]
Jean-Jacques Rousseau, <Essai sur l'origine des langues> (1781)

    이 책의 영역본(Essay on the origin of language)과 Johann Gottfried von Herder의 <essay on the genesis of the faculty of speech>의 합본 [On the Origin of Language]

명제
시대 'epoque
레비 스트로스



제사(題詞)
13-14쪽
로고스 중심주의는 표음 문자의 (가장 독창적이고 가장 강력한 민족 중심주의에 지나지 않는) 형이상학이다.

14-15쪽
1) 표음화의 고유한 역사가 감추어진 세계에서의 문자의 개념
2) (음성 언어보다 문자 언어를 하대해 온) 로고스에 진리 일반의 근원을 부여해 온 형이상학의 역사
3) 전적으로 비표음적 특징을 지닌 규약을 탄생시킨 소통 체계 내에 언제나 포함되어 왔으면서도 항상 논리적인 것으로 규정된 철학적인 개념이었던 과학의 개념 또는 과학의 과학성


사마스(태양신)
설형(楔形) 기호
루소 [언어기원론]
헤겔 [소논리학]
민족 중심주의 ethnocentrisme
로고스 중심주의
소통 체계 syste`me allocutoire : 음성적 발화 행위 없이 소통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체계
    이차적 구상
    이차적 지향의 기호 체계

에피스테메 episte'me` : 사적인 혹은 집단적 견해인 독사(doxa)와 대립되는 전문적이고 이론적인 지식 혹은 학문 (데리다는 서구 역사에서 과학적/철학적 지식이라는 의미로 이 용어를 사용함)

하이데거 '여기 있는 존재의 근본적 분석 (l'analytique fondametale de l'e^tre-la`)'에서 'immer schon 혹은 schone immer는 존재의 3차원적 구조의 과거적 차원을 나타낸다. 존재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았음에도 언제나 이미 여기에 '절대적 고독'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에크리튀르 e'criture : 문자, 글쓰기, 글, 서법을 함축함은 물론이고, 문자 이외의 여타 표기 수단들을 통한 소통을 내포하며, 신의 음성이 인간의 마음 속에 새긴 말씀이나 말씀을 새기는 작업, 혹은 자연이 기호가 되어 제시하는 내용도 의미한다.

그라마톨로지 grammatologie : 글자, 알파벳, 음절 구분, 독서, 글쓰기를 다루는 분야
~에크리튀르의 과학
    젤브 I. J. Gelbe [문자 언어의 연구, 문자학의 토대 A study of writing the foundations of grammatology]

17쪽
문자과학이라는 관념의 기원과 세계에 기호에 대한 일정 개념과 음성 언어(말)와 문자 언어(글)의 관계에 대한 일정 개념이 이미 부여되었기 때문에, 이 관계는 매우 한정된 관계이다.

17-18쪽
에크리튀르를 중심으로 한 사색과 탐구가 문자과학의 실증성이 개발되도록 하면서 지식의 장벽을 넘어서, 이미 형성된 정상성과 절대적으로 단절되는 위험과 기형의 형태 속에서 미래의 사유의 방황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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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
자크 데리다
김웅권 옮김
동문선, 2004



프랑스어 원서: De La Grammatologie
Jacques Derrida
Les Éditions de Minuit, Paris, 1967


영역본: Of Grammatology
Gayatri Chakravorty Spivak 옮김
Johns Hopkins University Press, 1976/1998








2007/11/16 - [Text/philosophy] - 제1부: 글자 이전의 에크리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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