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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DJ로서의 작가 (2) - Layering


롤랑 바르트의 layer
롤랑 바르트의 text layering이 기존의 복합적인 형식의 텍스트들과 다른 점은
고유의 텍스트가 수미상관된 전체적 구조 속에 기능을 하고 있다면,
바르트의 텍스트들은 각기 개별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서로 충돌하며 독립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 '바르트의 페티쉬' - text의 layers look

바르트: "지식의 역사는 상이한 언어들의 파동의 흐름이다."


현대의 대중음악 속의 layer
layers => context  


Layer?
패션 - layered look
미술 - Adobe의 Photoshop의 layer 개념
eg. 뒤샹 - 모나리자 패러디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하나의 layer로 상정했다는 점이 기발)
eg. Manray


Layer와 병치 Juxtaposition
eg. 콜라주, 다다이즘, automatisme 자동기술 (무의식의 본질을 재현)
(병치는 시의 기본 방식)

1) 병치는 겹을 생성하지 않음 - 깊이의 결여

2) Layering은 심층이 있으며 Layer들간의 표층과 심층의 올라가고 내려가기, 교차들이 운동감을 생성

3) 현대적인 Layering의 특징은 고전적인 layers들간에 상정되어 있는 순서의 논리를 깬다.

4) 이러한 의미의 layering은 시인들이 기본적인 해 온 것들이기도 하다.
T.S. 엘리엇 : 시는 "objective correlative" 객관적 상관물
피에르 뤼비지에르 : 이미지들 사이의 거리가 멀면 멀수록 에너지는 폭발한다
랭보: <모음들>


5) 존재와 비존재의 상징적 재현

그렇다면, 쓰는 사람/만드는 사람 입장이 아닌 독자의 입장에서 해석은 어떻게 되는가?
상정된 논리, 기존의 방법론을 깨는 것이라면
1. 열린 해석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2. 해석력의 문제 - 아는 사람만 알아들어라는 이야기
3. 의미론적 simentic 내용의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형식/시도라는 의의 자체가 중요하다는 교훈?



Layer와 Track
layer :추상적 / track :구체적

track = 각각의 layer들이 달리는 시간적 자취
-> 한 track은 한 layer의 "반복"


음악은 문학이나 미술과는 달리 훨씬 더 형식을 필요로 하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각각의 track/layer 사이에 아무런 규칙/논리가 없다고 볼 수 있는가?
그런 식으로 음악이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한가?



eg. Towa Tei [Technova]

6) 청자가 그 context 맥락의 하나의 요소 element 로 들어가는 것에서
브레히트 식으로 말하면 일종의 '거리두기'를 통해 스스로를 낯설게 보기를 가능하게 한다.



감각적인 만족감을 얻는 방법은 각자 다르다.
형식에 대한 도전을 거듭해 온 특히 포스트모던 이후의 지적 탐험은
그러한 시도에 대해 진정한 미적 쾌감을 얻는 사람들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이에 반해 내재적인 simentic한/순수한 authentic에 기준을 두고 또는 감가적인 끌림을 얻는 사람들은
형식적인 맥락은 논리적인 해석의 소재이지, 감동을 느끼는 데 고려되는 요소는 되지 않는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즉, 즐기는 방식이 다르다.

posted by maetel